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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함께 뛰는 순간, 장애의 벽은 허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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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7-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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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승패는 기록으로 남지만, 감동은 사람의 마음에 오래 머문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김포시 일원에서 열린 제8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는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무대였다. 보치아와 볼링, 수영, 풋살, 탁구 등 다섯 종목에 참가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은 경쟁 이전에 '함께'라는 가치를 몸소 보여주었다.

 

'어울림'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에서 땀을 흘리고, 같은 목표를 향해 응원하며 스포츠가 가진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경기장에서는 장애의 유무보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열정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관중석에서는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는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배려였다. 누군가는 경기 보조를 자처했고, 누군가는 마지막까지 동료를 응원했다. 그 모습에는 특별한 연출도, 거창한 구호도 없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태도만이 경기장을 채우고 있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 인식 개선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인식은 교육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함께 경험하고, 함께 웃고, 함께 땀 흘릴 때 비로소 편견은 허물어진다. 어울림체육대회가 매년 이어져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포츠는 가장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26개 시·군에서 900여 명이 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규모도 의미 있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가 통합의 가치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장애인 체육은 더 이상 특정인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생활체육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대회 마스코트인 '포수''포미'는 각각 물방울과 김포의 대표 특산물인 쌀을 형상화했다. 서로 다른 모습이 만나 하나의 대회를 완성했듯, 이번 어울림체육대회 역시 다양성이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메달은 경기 종료와 함께 주인을 찾지만, 어울림의 가치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이어져야 한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일은 경기장 안에서만 끝나서는 안 된다. 일상에서도 함께 운동하고, 함께 배우고,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어울림'은 대회 이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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