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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제3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이상호 대표연설 (국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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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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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91만 성남시민 여러분.
강상태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신상진 시장님과 3천4백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애쓰고 계신 언론인 여러분. 국민의힘협의회 대표의원 이상호입니다.

제10대 성남시의회가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어깨가 참으로 무겁습니다. 직함 때문이 아닙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엄중한 책임의
무게 때문입니다.

제8대 성남시의회 대표연설 당시, 바로 이 자리에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외쳤습니다.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때는 그래야만 했습니다.
대장동과 백현동 의혹, 부정 채용 등의 그늘로
얼룩진 시정을 바로잡는 것이 당시 야당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의원은 여당 대표로서
그때와는 다른 언어로 여러분 앞에 서고자 합니다.
바로, ‘동주공제(同舟共濟)’입니다.
“같은 배를 탄 이들이 힘을 모아 함께 강을 건넌다.”
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은 동주공제를 말해야 합니까?
여당과 야당, 의회와 집행부가 ‘성남’이라는
단 하나의 배에 함께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향해야 할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답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희망 성남’ 그리고, ‘91만 시민의 더 나은 삶’입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시민 여러분의 뜻은
분명했습니다.
신상진 시장께는 다시 한번 시정을
맡기셨습니다. 하던 일을 중단 없이 완성하라는
메세지입니다.

동시에 성남시의회는 민주당 18석, 국민의힘 14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견제와 균형 속에서
책임 있게 협력하라는 명령입니다.

견제하되 발목을 잡지 않는 것,
경쟁하되 균형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제10대 성남시의회의 책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첫걸음은 어땠습니까?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훌륭했습니다.
이번 원 구성에서 성남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여야 합의와 추대로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표 대결과 파행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뒤로하고
선진 의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승적 결단을 함께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상태 의장께서 밝히신 협치의 원칙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의회를 통보의 대상이 아니라 협의의 상대로
존중해 달라는 것.
이는, 특정 정당의 요구가 아닙니다.
의회 전체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지난 7월 20일, 시장과 의장단, 양당 대표가
마주 앉아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본의원은, 나머지 반이 훨씬 더 치열하고
힘들 것이라 예상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예산 심의에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현안 앞에서
우리의 약속은 계속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이 결정이 진정, 91만 성남시민을 위한 것인가?”

이 질문을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가슴 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의힘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은 현재 14석입니다.
하지만, 의석수가 적다고 해서
책임의 무게마저 가벼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91만 성남시민의 선택을 받은
당당한 집권 여당 교섭단체이며,
집행부와 함께 시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
시민의 대표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의 협력은 맹목적인 옹호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남의 발전을 위한 정책에는 아낌없이 힘을
실어주겠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방향을 향할 때는 가장 단호하게
제동을 걸겠습니다.

집행부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여당은
시정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망치는 주범임을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우리 1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장님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매섭게 직언하는
‘바른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지난 민선 8기 4년, 성남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는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도약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재정분석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습니다.

재정자립도 1위 도시 성남이니 당연한 결과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곳간에 현금이 가장 많이 쌓여 있던 민선 7기에는,
같은 평가에서 최하위권인 ‘마’등급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성남시는 지방채 1,120억 원을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전액 상환했습니다.

‘채무 제로(Zero)’입니다.
채무 제로는 단순한 수치의 승리가 아닙니다.
시민의 미래를 빚으로 미루지 않았다는
양심의 선언입니다.

그렇게 지켜낸 탄탄한 재정의 반석 위에서,
2026년 본예산, 그리고 이번에 다뤄질
3차 추경까지 총 4조 5,936억원이
시민의 안전과 복지, 성남의 미래산업을 위해
집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이 원칙이 왜 중요한지
더욱 뼈아프게 목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최근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것입니다.
재정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입니다.
복지가 흔들리고, 안전이 흔들리고,
미래를 향한 투자가 흔들립니다.

그렇기에 성남시의 채무 제로는
더욱 값진 유산입니다.

빚을 남기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빚 없는 미래를 남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성남은 그 어려운 길을 담대하게 선택했습니다.

대장동은 어떻습니까? 검찰이 1심 항소를 포기하는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도,
성남시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5,673억 원 규모의 가압류를 신청했고,
5,173억 원이라는 거액의 인용 결정을
결국 받아냈습니다.

무너졌던 공정을 다시 세우고, 시민의 재산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취임사는 꿈으로 쓰고, 퇴임사는 발자취로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상진 시장께서는 지난달,
두 번째 취임사를 쓰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거창한 꿈의 목록이 아니라,
성과라는 발자취입니다.

민선 9기의 마지막 날, 시장님의 정직한 발자취 위에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기를 바랍니다.

그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제 성남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네 가지 제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제언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시민들의 자산 가치는 더하고, 부담은 덜어야 합니다.





도시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분당은 입주 35년을 넘겼고, 원도심의 시계는
반세기를 돌았습니다.

노후한 주거환경과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도시.
이것이 바로, 오늘의 성남입니다.

이렇듯 무너진 도시 경쟁력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자산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비의 속도가 노후의 속도를 이겨야 합니다.
재건축과 재개발이 성남의 최우선 과제인 이유입니다.

다행히 그동안 멈춰 있던 정비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분당은 선도지구 4곳, 1만 2천여 세대로
5개 신도시 가운데 최대 물량을 확정했고,
지난 4월 특별정비구역 지정 고시까지 마쳤습니다.

수진 1구역은 지난 6월 5,060세대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고,
태평 3구역은 7월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신흥 1구역은 이주 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단일 재개발인 상대원 3구역도
사업 시행 협약을 맺었습니다.

시장께서 취임 첫날 찾으신 곳도
태평 2·4구역 재개발 현장이었습니다.
민선 9기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행보입니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이주대책>입니다.
정부는 분당의 연간 정비 물량을
1만 2천 가구로 묶어 관리하겠다고 합니다.

정부와 국토부에 묻겠습니다.
재건축과 재개발이 동시에 움직이는
성남의 특수성은 어디로 갔습니까?

획일적인 물량 규제는 결국
‘이주 대란’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새 절반으로 줄었고,
분당은 44.7%가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정비사업 이주 수요까지 겹친다면
전,월세 시장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서울의 세입자가 성남으로,
성남의 세입자가 광주와 용인으로 밀려나는
연쇄 이주 도미노가 시작될 것입니다.

정부와 성남시 모두에게 촉구합니다.
도시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재량권을 성남에 부여하십시오!

집권 여당인 민주당 의원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태주십시오.
의원이기 이전에 성남시민으로서,
중앙정부와 국회를 향해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규제완화>입니다.
세 부담은 줄이고, 공급은 늘리고,
실수요자 대출의 숨통은 틔우겠다던
대통령의 처음 약속과는 달리,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절망적입니다.

성남시민들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것도 모자라,
정부의 차별적인 재건축 물량 제한과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부동산 5중고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내 집을 사고파는 것조차 허가를 받아야 하고,
대출 절벽에 이주비 마련의 길도 막혔습니다.

계약서에 도장은 찍었지만,
대출이 막혀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성남시민들.

이들이 원하는 것은 투기가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입니다.

기초의회에서 왜 중앙정부의 일까지
관여하느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잘못된 정책의 청구서를 받아드는 사람이
성남시민이라면,
시민의 대표인 우리가 나서는 것이 마땅합니다.

부동산 정책의 목적은 시장을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요구는 특혜가 아니라 ‘정상화’입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규제를 재조정하고,
정비사업 이주 수요에 대한 대출을 보완할 것을
다시 한 번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마지막 과제는, <재원조성과 기반마련>입니다.
신상진 시장께서는 지난 민선 8기 때
재건축·재개발에 시 재정 2조원 직접 지원을 포함,
총 10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속도
실행이 될 때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집니다.

특별회계 설치부터 기금 운용, 매년 예산까지
모두 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우리는 이 관문을 ‘사업 지연의 문턱’이 아닌,
‘사업 완성의 관문’으로 만들겠습니다.

동시에 그 재원 구조가
성남의 건전재정을 해치지 않는지도
엄격히 검증하겠습니다.

지역난방 열원 부지 확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집행부의 주요 과제들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비롯한 시의 기반시설까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이 모든 일들의 원칙은 오직 하나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시민들을 위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제언 “교통혁명 완성”
교통은 용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기본 복지입니다.





교통은 도시의 혈관입니다.
재건축·재개발로 도시의 뼈대를 다시 세우고
첨단산업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수록,
그 사이를 잇는 도시의 혈관도 함께 뚫려야 합니다.

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복지이자,
도시의 미래 경쟁력입니다.

출퇴근길에서 낭비되는 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제는 온전한 삶의 여유와 행복으로
돌려드려야 합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은 B/C값 1.02으로
경제성이 입증되었고,
판교오포선·성남도시철도 1·2호선 등 4개 사업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습니다.

위례삼동선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라는
관문 앞에 서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월곶~판교선 서판교역과, SRT오리·동천역,
도촌야탑역, 판교동역,
성남시청역과 백현마이스역 등.
여기에 4,000억원 규모의 철도건설기금 조성까지
우리 의회는 성남의 교통혁명 완성을 위해
매 회기마다 진행 상황을 점검하겠습니다.

필요한 예산을 뒷받침하고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습니다.

성남 어디서나 ‘15분 원스톱 생활권’을 앞당기는
일에 민주당 의원 여러분도 공감하실 겁니다.
집권 여당의 이름으로 정부와 국회를
함께 설득해 주십시오.



세 번째 제언 “다이어몬드형 산업벨트 구축”
판교의 성공을 넘어, 성남의 100년 미래 지도를 그려야 합니다.





도시의 먹거리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세계가 AI를 중심으로 산업의 판을 다시 짜는 지금,
머뭇거리면 오늘의 첨단도시가
내일의 낡은 도시로 전락합니다.

판교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신상진 시장께서 제시한 해답은
바로, ‘다이아몬드형 첨단산업벨트’ 구축입니다.

성남의 동서남북
즉, 판교 테크노밸리와 백현마이스,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정자 바이오클러스터,
야탑 첨단산업단지, 상대원 하이테크밸리,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를 하나로 잇는
성남의 미래 지도를 완성하자는 것입니다.

특히 일자리 8만 개 창출로
경제효과 180조 원이 걸린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는
단순한 역세권 개발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 전략 프로젝트입니다.

기회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남시는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사업 방식을 전면 재정비했습니다.

기존 ‘도시혁신구역 방식’은
국토부 승인 절차에 지나치게 의존해 속도가 느리고,
성남의 산업 전략을 신속히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성남시가 직접 추진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방식으로
과감히 방향을 전환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행정의 혁신입니다.
그리고 이 구상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성남시는 AI 인재양성 공모 2건에 선정돼
국비 311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6월에는 국토부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카이스트 성남 AI 교육 연구시설도 판교동에
들어섭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AI 인재들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지금 성남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흐름을 다음 성장판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기준,
희망성남의 100년을 준비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백현마이스의 사업 구조도 중요합니다.

민간은 확정 이익만 가져가고
추가 이익은 성남시가 모두 환수하는 구조입니다.

대장동과 정반대입니다.
개발이익이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역사적인 과정에 오점이 남지 않도록,
성남시의회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검증하겠습니다.

동시에, 첨단산업의 화려한 빛 뒤에 가려진
그늘도 살피겠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신음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이야말로
지역경제의 진짜 뿌리입니다.

첨단산업의 성장이 원도심의 골목상권으로,
청년의 일자리로, 시민의 지갑으로 이어지도록
민생경제 예산을
언제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심의하겠습니다.



네 번째 제언 “생애 올케어 시스템”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도시가 진짜 강한 도시입니다!





도시의 최종 성적표는 건물이 아닙니다.
‘사람’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8대 의회에서
“청년층의 탈성남화가 계속되면,
성남은 미래 없는 고령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 경고는, 지금 더 무거워졌습니다.

‘부모찬스’ 없이는 내 집 마련을 꿈조차
꿀 수 없는 시대입니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듣기 좋은 응원의 말이
아닙니다.
‘출발의 자산’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성남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이 도시 안에서 첫 자산을 쌓고
첫 보금자리를 얻도록 돕는 일을
이번 임기의 중요한 소명으로 삼겠습니다.

빚을 내어 나눠주는 일회성 현금 지원이 아니라,
채무 제로의 건전재정 위에서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투자 정책들을
집행부와 함께, 준비하고 실행하겠습니다.

부모들에게 필요한 것 역시, 아이를 낳는 순간 지급되는 일회성 축하금이 아닙니다.
아이가 성년이 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든든한 언덕입니다.
그래서 성남의 출산·육아정책은 아이의 성장과 함께 가는 긴 호흡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삶의 마지막도 마찬가지입니다.
낯선 병원이나 요양원이 아니라, 평생 살아온
내 집에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돌봄의 손길이 끝까지 함께해야 합니다.

새롭게 출범한 성남시복지재단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우고,

홀로 사는 중장년의 곁을 살펴 고독사의 그늘을
걷어내겠습니다.

어느 한 분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성남시의료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 확대로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의료원 문제는 정쟁이나 이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민들의 생명권이 걸린 문제입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라는
기준 하나로 시립의료원 정상화를 점검하겠습니다.

문화와 체육도 시민 삶의 활력입니다.
올 하반기 첫 삽을 뜨는
‘성남볼파크’ 야구전용구장이 2028년에 문을 열면
원도심의 저녁은 달라질 것입니다.

기후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
3년 연속 탄천 범람 제로의 기록이 이어지도록
재난 대응 태세도 상시 점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민주당 동료의원 여러분!
여러분은 이 의회의 다수당이자,
중앙정부와 국회를 이끄는 집권당의 일원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맹목적인 경쟁 대신,
‘더 나은 경쟁’을 제안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재건축·재개발’과 ‘교통문제’,
‘대규모 개발사업’과 ‘복지’, ‘민생’ 등
성남시의 주요 정책들을
집행부와 국민의힘 14명 의원들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부족합니다. 중앙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일입니다.

집권당 소속인 여러분이 함께 나서 주실 때
그 길은 훨씬 빨라질 것입니다.

시민들은 성과 위에 새겨진
정당의 이름표를 묻지 않습니다.
오직 “내 삶이 나아졌는가”를 기억할 뿐입니다.

우리는 치열하게 논쟁할 것입니다.
그 논쟁이 시민을 위한 대안을 찾는 경쟁이라면
밤을 새워도 좋습니다.

정쟁이 아니라 정책으로,
대립이 아니라 대안으로 경쟁합시다.

지난 9대 의회가 고소·고발과 파행으로 얼룩졌던
것을 우리 모두는 부끄럽게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이 곳에는 민주당의 성남도,
국민의힘의 성남도 없습니다.
오직 91만 시민이 함께하는 ‘하나의 성남’만이
있을 뿐입니다.

한 배를 탔다면, 노는 같은 방향으로 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결국에는 모두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10대 성남시의회는 달라야 합니다.
여의도의 축소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표준이 되어야 합니다.

원 구성에서 보여준 협치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성남은 광주대단지의 아픔에서 출발하여
단 반세기 만에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심장이 되었습니다.

맨손으로 산비탈을 일구신 원도심 어르신들과
세계와 경쟁하는 판교 청년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이것이 성남입니다.

이 위대한 시민들에게 정치가 보답하는 길은
거창한 구호가 아닙니다.
그분들이 흘린 땀보다
더 기대되는 내일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신상진 시장님과 3천4백여 공직자 여러분!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연임은 안주의 면허가 아니라, 완성의 책무입니다.

시민들이 민선 9기에 기대하는 것은 결과입니다.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

의회를 시민의 뜻을 함께 완성하는 파트너로
존중해 주십시오.

지난 1월, 제9대 성남시의회의 마지막 대표연설은
“지방의회의 살길은 오직 위민(爲民)”이라는 말로
끝났습니다.

오늘 그 말을 이어받고자 합니다.

위민(爲民)이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라면,
동주공제(同舟共濟)는 그 길을 가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정당입니다.
그러나 같은 도시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같은 시민을 섬깁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방법을 말합니다.
그러나 같은 미래를 향해 가야 합니다.

풍랑이 없기를 바라지 않겠습니다.
정치에는 언제나 풍랑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풍랑이 온다고 노를 놓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서로가 아니라
성남의 노후화와 불편한 교통, 청년의 좌절,
그리고 민생의 어려움입니다.

그 싸움에는 여당도, 야당도, 의회도, 집행부도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4년 뒤, 우리가 다시 이 자리에 섰을 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약속을 지켰습니다.”
“희망성남을 완성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았던 성남보다 더 나은 성남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그날을 위해,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성남시의회 의원 32명 모두는
오직 91만 성남시민을 위해 위민의 길로.
동주공제의 마음으로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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